조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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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S***** L**
날짜: 2021-10-25 14:11:51
코멘트: 5
코멘트: 강추하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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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 g****
날짜: 2020-11-25 11:30:18
코멘트: 5
코멘트: 평소 떡을 좋아해서 일부러 떡집을 찾거나 하진 않지만 아마도 케이크보다는 떡을 더 좋아하는 느낌인데 원래도 인절미를 좋아해선지 지난번에 헤더유으님의 리뷰에서 본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인 이북식 인절미 포대기떡이 궁금해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어렸을때 명절때나 아니면 어디 선물할 일이 있을때면 엄마가 미리 주문을 해두면 약속한 날에 맞춰 새벽에 떡집 사장님이 직접 배달을 해주셨었고 떡을 맛보면 하나같이 흔한 떡집에서 보는 타입이 아니면서도 은은한 달달함이 좋고 맛이 좋아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난번에 망플 평점도 높고 그 동네에 오래 살았었지만 한 번도 지나치면서 보거나 들은 기억이 없어서 진짜 그런 가게가 있나도 궁금해 일부러 들러봤던 압구정 공주떡집에서 맛봤던 흑임자 인절미는 높은 망플 평점이나 비싼 가격에서 기대하는 특별함에는 많이 못 미쳤던데다 떡집 같지 않은 건조한 가게 분위기나 흔한 시장 떡집에서 보는 전혀 고급지지 않은 패키징까지 나한테는 너무 별로였던 떡집이었어서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음.아침에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담그신 오이소박이와 집 앞이라 나름 좋아하시는 것 같은 정돈에서 돈카츠를 사둘테니 와서 가져가란 얘길하셔서 가족인원이 가서 픽업해와서 아마도 세 번째 맛보는 것 같은 등심카츠를 맛보니 역시나 잡내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1도 인상적이지 않아 역시 정돈은 내 타입이 아닌가보다 생각이 든 아점을 먹고 집에 있다보니 어디라도 나가서 걷다 오고 싶은데 집에서 걸어가기 딱 좋은 정도의 거리에 있는 것 갇은 여기 조복남이 생각남.여기저기서 보니 삼성동에 가게가 예쁘단 말도 있어서 배달로 시켜 먹는 것보단 직접 방문해서 경험하는 걸 좋아해선지 직접 방문하기로 하고 혹시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영업을 안 하는 건가 미리 전화를 해보니 영업중이라고 해서 집을 나섬.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거리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느낌으로 좀 과장해서 윌 스미스 주연의 좀비영화인 나는 전설이다에서와 같은 거리 분위기임.네이버지도를 보며 가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앞에 이르니 뭔가 아담하면서 예쁠 것 같은 가게를 상상하며 찾는데 그런 가게는 안 보이고 키친밸리라는 아마도 건물 지하에 여러 가게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지하로 이어지는 입구가 보이고 입구에서 조복남이란 가게 이름을 확인 후 계단을 내려가니 기대했던 가게들이 늘어선 복도 같은 건 보이지 않고 작은 문만 하나 나타남.문을 열고 들어가니 뭔가 워터파크 같은데서 보는 키를 건네받는 느낌의 카운터와 보괸함만 보여 잘못 온 건가 잠시 어리둥절했는데 카운터에 있는 남자직원분께 조복남 떡집이 어디있는지 문의를 하니 뒷쪽에 있다고 해서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려고 머리를 굴려보니 여기는 마치 딜리버리 전용 피자가게 같이 손님은 접근이 불가한 카운터 뒷편에 여러 매장들이 입점되어 있고 각 매장에서 음식을 만들고 그런 음식을 딜리버리하시는 분들이 와서 픽업해서 가는 공간이었음.좀 당황스러워 매장이 있는 데는 따로 있는 건지 남자직원분께 문의를 하니 대답을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는 느낌이어서 아까 전활했던 번호로 매장은 어디에 있는지 전활해서 문의를 하니 예전엔 연남동에 매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로드샵은 없고 곧 부천 뉴코아아울렛에 오픈을 할 계획이라고 하셔서 순간 멘붕이었음.매장이 생길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서 직접 보지 못하고 구매하는 게 딱히 내키진 않았지만 키오스크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포대기떡 6pc를 주문하니 남자직원분이 조금 있다 나한테 다가와 주문 즉시 만들어서 10여분쯤 걸린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한쪽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얼음도 나오길래 컵에 얼음을 가득 담아 아그작 씹어먹으면서 기다리니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포대기떡이 나름 괜찮게 포장되어 건네짐.압구정 공주떡집에서처럼 흔한 종이패키지에 랩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깔끔한 플라스틱 패키지에 들어있고 가게에 대한 안내와 명함이 들어있음.집에 가져와 압구정 공주떡집처럼 또 실망하는 건 아닐까 두근대며 한 개를 집어 살펴보니 포대기떡이란 이름처럼 피스타치오 떡을 렌틸콩 앙금이 싸고 있는 형태였고 맛을 보니 떡은 부드러우면서 참기름이 들어갔는지 은은한 고소함과 짭짤함이 좋고 렌틸콩 앙금은 은은한 달달함이 있어 뭔가 유명 떡집이라고 할때 기대하는 나름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느낌이어서 그래 이런게 떡 맛집이지 하며 미소가 지어짐.나중에 예전에 있었다는 연남동 가게 사진을 보니 뭔가 눈에 익은 느낌이어서 어디서 봤더라 생각해보니 요즘 좋아하는 라멘집 중 한 군데인 쿄라멘 가게 자리라는..쿄라멘이 생기기 전에 그 자리에 조복남 떡집이 있었던 거였음.전체적으로 헤더유으님의 리뷰에서 본 포대기떡이 궁금해 직접 매장에서 맛보고 싶어 들러봤는데 로드샵은 없어 직접 가게에서 맛보진 못했지만 참기름이 들어갔는지 피스타치오 떡의 은은한 고소함과 짭짤함 그리고 렌틸콩 앙금의 은은한 달달함의 조화가 좋아 맛있게 먹었고 다른 떡들도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든 기분 좋은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