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사사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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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 g****
날짜: 2021-12-22 23:46:58
코멘트: 4
코멘트: 이 가게는 잠실쪽 신상 가게들 특히나 일식 가게 위주로 방문하시는 것 같은 야끼소바 니주마루 인스타에서 보고 망플에 등록도 안 되어 있길래 등록도 하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스시를 좋아하지만 오마카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흔한 일본 동네의 작은 스시집 같은 데서 볼 것 같은 2만원 전후의 포장 스시집도 있으면 했는데 이 가게의 스시 수준을 사진으로 보니 내가 기대하는 수준보다는 좀 낮으면서 가격은 살짝 높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지난번에 스벅 센터필드 리저브점을 방문했을 때 후문 쪽에 있던 김씨마구로에서 본 너무 허접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던 21,000원짜리 프리미엄 스시를 생각하면 그래도 양반인 것 같아 보여 한 번 들러 확인해 보고 싶었음.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하는데 마침 오후 5시에 여는 여기 스시사사노하가 생각나 가게로 향함.막상 가게 근처에 도착해 보니 뭔가 낯설지 않은 동네 같아 생각해 보니 지난번에 아타타카이 라멘이 있던 동네몄음.가게는 아담한 사이즈였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아직 전시 쇼케이스에는 전시된 스시가 안 보였는데 주문하시면 5분 정도 걸려 바로 준비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이미 정하고 온 오마카세 스시를 부탁드림.기다리면서 보니 가게 한쪽엔 카운터석도 4개 정도 있어 바로 먹고 갈 수도 있었고 보온 컨테미너에는 지난번 집 근처 긴자료코 압구정점의 의외로 나름 퀄리티 있어 살짝 놀랐었던 미소시루 퀄리티와는 완전 대비가 되는 MSG 맛 뿜뿜의 싼 가쓰오부시 향 국물이 있었음.다른 손님이 주문한 스시도 있어선지 10여분 정도 걸려 준비가 됐고 근처 바렌나 에스프레소 바에 들러 콘파냐를 마시고 집으로 와 포장을 풀어 슥 보니 회전스시집이나 지난번에 크게 실망을 했었던 역시나 동네 카메스시보단 좀 나은 퀄리티로 보임.같이 넣어주신 스시용 간장에 찍어 와사비를 싫어하는 손님도 있어 스시 안에 넣지 않고 별도로 준비해 주신 와사비를 조금 얹어 맛을 보니 기대했던 흔한 일본 동네 스시집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네타도 제법 도톰하고 나쁘진 않음.걔중엔 아부리를 해서 불향이 있는 고등어 스시도 있고 싼 맛이었지만 우니랑 아마에비가 올라간 군함말이도 있어 전체적인 우리나라의 가격은 비싸면서 저퀄인 포장스시 수준을 생각하면 나름의 경쟁력은 있는 느낌임.하지만, 달랑 10피스뿐이어서 배가 부르지 않아 결국은 다른 걸 더 찾아 먹게됨.이 리뷰를 쓰기 전에 일본 유튜브 영상에서 봤는데 회전스시로 유명한 스시로에서 런칭한 이자카야 브랜드라는 스기타마에서 내놓는 스시를 보니 수준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나아 보이는데 가격은 1천엔 전후여서 놀라고 제법 좋아보이는 일본 동네 스시집의 포장스시도 2-3천엔 전후에 볼륨감과 퀄리티가 훨 나아 보이던데 전 세계에서 1인당 해산물 소비 1위라는 우리나라에선 왜 그런 가격에 그런 스시를 맛볼 수 없는 건가 아쉬움.전체적으로 포장 스시 전문점이라고 해서 궁금해 들러봤는데 더 비싼 가격에 더 허접한 스시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가격이 14,800원 정도였으면 맛있다라고 느꼈겠지만 19,800원이면 지난번에 29,000원에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동대문구 스시코야의 오마카세 스시를 생각하면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어서 괜찮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