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살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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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W******** L**
날짜: 2022-07-18 04: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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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애프터눈티 100회특집 피드에 댓글을 남겨 주셨던 인친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카페를 방문합니다. 네이버예약으로 사전메뉴예약이 가능합니다.결제는 현장결제입니다. 애프터눈티 메뉴는 3단 트레이가 파리세트, 2단 트레이가 성수세트로 각각 1인 3만, 2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인부터가능)파리세트로 예약하고 서울숲 산책을 다녀와 찾아가봅니다. 매장입구가 두곳으로 2F에 있습니다. 뭔가 숨어있는 아지트같은 공간입니다.아마 예약자 이름을 보고 제가 오는지 아시는듯 사장님께서 함박웃음으로 친절하게 맞이 해주십니다. 짧은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습니다.파리세트에는 환영음료와 메인티한잔 이렇게 두잔의 음료가 나오나 봅니다. 먼저 웰컴티로 두가지 홍차가 믹스된 차를 시원하게 내주십니다.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가벼운 첫느낌에 연하게 쌉싸름한 뒷맛이 계속 마시게 되네요.잠시후 3단 트레이가 등장합니다. 1인으로 방문하여 맞춤구성으로 샌드위치류를 자르지 않고 조금 크게 그리고 추가 구성까지 더해져 가득차 보입니다.파티셰님이자 티마스터까지 겸하시는 만능재주꾼 사장님께서 메뉴설명을 요목조목 해주십니다. (직접 만드셨으니) 과정이나 재료들도 자신있게 말씀주십니다.메인티는 마리아쥬프레르의 마르코폴로를 시켰습니다. 다만프레르와 함께 2종의 최상급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르살롱오입니다. 시그니처 포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열심히 찍어 주십니다.포토타임을 마치고 차분히 즐기기 시작합니다. 당근이 들어간 것부터 먹는데 빵맛 무엇? 오호 여기 빵이 예사롭지 않다는걸 간파합니다.다음으로 잠봉뵈르! 바게트 빵이 아주 부드럽고 딱딱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맛까지 일품입니다. 재료를 좋은걸 쓰는게 분명한 맛입니다.소금빵도 부드럽게 맛있고 안에든 토마토모짜렐라와의 궁합도 안성맞춤이네요. 일단 이곳은 빵맛집이니 빵을 사러 오시는것도 추천입니다.까눌레도 좋고 전체적으로 빵이 맛있는데, 2단에 있는 아이들이 맛이 비슷합니다. 스콘은 (발라져서 제공) 산딸기쨈을 수제로 만들어 통째로 씹히는데, 크림치즈와 부조화스럽습니다.크림류들은 워낙 앞선 빵들이 맛있다보니 평범한 맛처럼 느껴집니다. 사장님이 특별서비스로 주신 피칸스틱(오스틱)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역시 빵의 베이스맛은 (무화가)휘낭시에나 비슷하지만 토핑이 다르고 만드는법이 다른만큼 저마다의 매력이 넘칩니다. 티마스터님의 섬세한 세트리스트에도 감동합니다.웰컴티와 블랙티에 이어 히비스커스티와 커피까지 4단계로 이어지는 티리스트는 애프터눈티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중간중간 유쾌한 대화들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