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emalsan

category: 산봉우리
address: 대한민국 남양주시
rayting: 4



이름: �**
날짜: 2020-07-30 11:09:30
코멘트: 4
코멘트: 경기도 양평군 일대는 복받은 곳이다. 그중, 두물머리를 안고있는 양수리나 강변을 병풍처럼 펼쳐놓고 사는 조안면 일대는 특히 특화된 곳이다. 친구들 끼리 조상님들이 터를 잡으셨어도 이곳에 잡았어야 했는데 하는 우스개 소리를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이야 특화된 공간이지 예전 그시절엔 사연을 많이 품은 고장이었다.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숱하게 찾았던 공간이지만 - 다산 정약용 기념관이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멋진 풍광과 맛난 음식점과 카페가 널려 있어 여적삼아 - 오늘은 이곳을 찾기 시작한지 30여년 만에 처음 찾은 은일의 트레킹 코스를 선택했다. 나에게만 은일의 공간이었을까? 트레킹코스가 조성된지 꽤 시간이 된 길인지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많이 묻어나 있다. 그런데도 길은 정비가 잘되어 있다.트레킹 코스는 왼쪽엔 산(쇠말산)과 숲, 오른쪽엔 강을 최근접으로 접하며 걸을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으면서, 길의 바닥은 야자(코코넛?) 섬유질을 모아 만든 판이 깔려 탄성도, 쾌적도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의 장점은 맛난 공기다. 공기는 신선하고 맛이 느껴질 정도로 향긋했다. 그리고 주변을 온통 감싼 시원한 초록색은 내 눈, 마음 그리고 온 몸마저 푸르게 동화시켰다.팔당대교를 건너 팔당댐으로 향하는 구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봉쥬르카페를 지나 능내역으로 가기전 삼거리 신호등에서 자전거 도로 신호를 보고 자전거도로를 직진으로 건너 내려간다.자전거도로를 신호등을 이용해 통과하고 내려오자 마자 좌측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무료다.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 우측을 보면 간이 카페가 있다. 그 간이 카페 옆에 위 사진과 같은 머루터널이 길게 이어져 있다. 난 이터널 부터 사유지인 줄 알고 그동안 흘깃 보기만 했을 뿐 들어가 볼 생각 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멋진 공간을 지금껏 찾지 못했던 것이다. 머루가 터널을 이룬 이 길은 운치도 있고, 제법 긴 거리로 조성되어 있다.길은 쇠말산 기슭과 강변을 따라 이어져 있다. 참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들이 오랜 시간 그곳의 주인으로 있었던 만큼 굵직굵직하고, 하늘빛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다. 그 깊은 숲에서 선물로 주는 맛난 공기와 시원한 바람, 각종 새소리 그리고 우측 강에서 만들어지는 음이온 모두 내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고 있다. 좋은 기운이 몸 여기저기로 쑥쑥 들어오는 느낌을 받는다.걷다 보면 정약용 기념관 앞 공영주차장이 나온다. 공영주차자에서 정약용기념관 방향이 아니고, 좌측 도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갔다 내려가면 그곳이 처음에 주차를 한 곳이다.정약용기념관 공영주차장은 무료이고 주변에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있다. 그곳이 아니라도 주차된 차를 타고 양수리나 대성리 또는 서종 방면으로 이동을 하면 멋진 풍광을 볼모로 잡은 멋진 공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단, 주말에는 엄청나게 차가 몰리는 공간이니 교통체증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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