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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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날짜: 2021-07-18 00:57:10
코멘트: 4
코멘트: 전주한옥마을애서 ATV를 타고 지나가다가 계획에 없던 집으로 들어갔다. 낡고 허름했고, 연세좀 있으신 사모님도 약간 무뚝뚝 하셨다. 처음 접해본 물짜장이라는 것과, 아이들이 평소 중화요리를 좋아하는게 그닥 없어서 탕수육을 시켰다. 가격대는 서울 중국집보단 조금더 저렴하거나 비슷해 보였다. 사이다 주문을 했더니 냉장고 안 깊숙한곳에서 꺼내주시는걸 보니 이동네 분들은 사이다를 잘 안시키나 보다. 한옥마을 제일 끄트머리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가 관광객보다는 동네 나이드신분들이 한두테이블 보이고, 북적일정도는 아니었다. 한산한 정도였다. 처음 먹어본 물짜장은 짜장이 들어가 있는거 같진 않고, 해물 들어간 울면을 얼큰하게 만든거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맛은 괜찮았지만 우리처럼 물짜장에 대해 모르고 먹는분들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그다음 식당안에서 음식을 만드시는 나이 지긋해 보이시는 사장님이 내놓으신 탕수육을 사모님이 서빙을 해주셨다. 기교부리지 않은 탕수육에서 내공이 느껴졌다. 소스와 튀김옷이 입혀진 탕수육이 엄청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평소 잘 안먹던 녀석들도 계속 집어먹더니 너도나도 손이 계속 가며 금방 동이 났다. 고기가 신선했나 안에 뭔가 쫄깃한 식감이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부위 고기일까 싶었다. 서울로 다시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전주에서 먹었던 음식중 제일 생각나는게 그 허름한 중국집에서 먹은 탕수육이다. 그날은 배가 고프지도 않은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말이다. 테이블위에 놓여진 간장 고추가루등을 보며 위생적인면에서 별하나를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