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루

---

이름: S***** S***
날짜: 2023-10-24 09:49:44
코멘트: 4
코멘트: 고추 짜장면과 만두를 먹기 좋은 곳. 밀가루 뒷맛이 답답하지 않고 독특한 맛. 오랜 역사는 그러한 일반적인 음식에 대한 요리 수준을 보장합니다.

---

이름: C******* L**
날짜: 2023-05-05 13:13:52
코멘트: 4
코멘트: 동아대 부민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노포 화상 중국집, 만두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됐는데 요리와 식사가 모두 훌륭해 보여 꼭 한번 찾고 싶었다.평일 점심이었으면 중국집에서 반주는 상상도 못하는데 공휴일이니 만큼 탕수육과 군만두를 안주 삼아 반주를 즐겼다. 군만두는 개당 1천 원꼴로 가격대가 좀 나간다.매번 느끼는 거지만 직접 군만두를 만드는 중국집들은 가게마다 군만두 맛이 조금씩 다르다. 이곳 군만두는 비주얼만 좋은 게 아니라 맛 역시 역대급이라 생각한다.겉바속촉이라는 전형적인 평가로 설명할 수 없고 군만두임에도 찐만두 못지않은 쫄깃함을 갖고 있다. 발효가 잘 된 만두피에서 나는 특유의 향마저 너무 마음에 든다.만두피가 두꺼워서 엄청 바삭한 군만두는 아닌데 쫀쫀함이 바삭함을 능가하는 매력이 있다. 간장과 식초에 고춧가루를 뻑뻑하게 타서 찍어 먹어도 참 잘 어울린다.탕수육은 요즘 잘하는 중국집이 너무 많아서 별 감흥이 없는 요리지만 이곳 탕수육 꽤 맛있었다. 고기를 두껍게 썰어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겨낸 덴푸라 스타일이다.튀김옷이 얇기 때문에 소스를 다 부어도 바삭함이 계속 유지됐으며 고기 씹는 식감까지 잘 살아있다. 군만두처럼 탕수육도 고소한 향이 있어서 술안주로 정말 괜찮았다.고추간짜장은 본 적은 많은데 맵찔이라서 이곳에서 처음 도전해 봤다. 흥건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윤기나는 장에 고추의 알싸함까지 더해져 맵싹하면서 고소하다.장을 따로 내주는 일반적인 간짜장과 달리 장을 면에다다 볶아 쟁반에다가 내주기 때문에 불향이 몇 배는 강력하다. 찐한 색감부터 신호가 좋았는데 맛도 끝내줬다.요리를 주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안주로 짬뽕 국물, 후식으로 고구마 빠스를 서비스로 챙겨주셔서 좋았다. 짬뽕 국물은 해산물 베이스인데 짬뽕도 해물 느낌일듯하다.총평을 하자면 주문한 군만두, 탕수육, 고추간짜장은 완벽하고 성공적인 트리오였다. 웬만큼 맛있지 않고서야 차별성을 갖기 힘든 음식인데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