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또순대

category: 한식당
address: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동 중앙로200번길 40
rayting: 5
핸드폰: +82 42-252-5993
services: 서비스 옵션: 테이크아웃, 매장 내 식사,
접근성:
상품/서비스: 맥주, 주류 제공,
식사 옵션: 아침식사, 점심식사, 저녁식사,
편의 시설: 화장실,
분위기: 캐주얼,
주요 방문자: 단체석,
결제: 신용카드,




이름: J******* H***
날짜: 2020-12-13 07:39:34
코멘트: 5
코멘트: 객지 사람으로 환승할 기차 시간이 조금은 넉넉해서 성심당 빵으로는 끼니를 떼우고 싶지않아서 역전시장을 거쳐 중앙시장까지 마냥 걸어다닌 참이었다.역전시장은 물론 이곳 중앙시장도 코로나 상황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왠지 휑한 느낌에 문을 열지 않은 식당들도 있어서 영 썰렁한 느낌이 적진 않았다. 쌀쌀해진 날씨까지 더해져서 몇가지 먹거리들도 영 눈에 들어차지 않은 마음에 시간도 마냥 여유롭지 않았으니 그냥 국밥이나 먹어야 겠다 싶어졌다.큰 냄비에 순대와 각종 부속들을 끓이고 있는 장면은 미리 검색해서 본 장면들 중 하나였다. 그러니 몇몇 메뉴중에 국밥을 먹겠다 생각을 했었지만 도로 중앙에서 그렇게 순대를 끓이는 가게를, 게다가 호객행위까지 하는 주인분을 그냥 지나쳤지만 이내 골목도 끝나가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봤을때야 눈에 들어섰다.오천원. 뭐 틀렸다해도 그냥 낼만한 가격이라 그냥 앉아서 먹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선객이 미리 앉아있어 되려 좀 편한 마음도 있었다. 자리에 앉고보니 벌써 소주까지 한병까서 먹고 있는데 그쪽도 여행용 캐리어까지 끌고있는게 대충 비슷하게 객지사람 처지인가 싶었다.가게가 노상에만 있는건 아니고 한쪽에 가게와 실내에서 먹을 자리가 있고 이쪽 길 중앙에서도 호객행위와 함께 순대와 돼지 부속들이 큰 솥에서 끓고있었다. 주인분은 종종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하며 식사를 준비해주셨는데 다행이 날씨가 밖에서도 먹을만 한 덕에 시장 골목 중앙에 끓고 있는 커다라 솥 앞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양이 심상치 않다. 오천원이지만 듬성듬성 큼직하게 썰려진 머릿고기와 푸짐하게 들어간 순대, 그리고 솥안에서 푹 끓여진 각종 부속들이 그 나름 밸런스로 어울린다. 일반적인 순대국밥과 달리 그 건더기들이 좀 오래 끓여진 게 있어서 큼직하게 썰려있어도 먹기에 부담이 없다. 일반적으로 먹던 순대 부속들과는 다른 느낌이 좀 있기도 하다.국물은 취향을 탄다. 맑거나 냄새가 없는 것이 아니라 순대와 각종 부속이 푹 끓여지니 그 냄새가 국물에 배고 기름기가 있으니 조금은 강한 국물이다. 거기다 냄새가 날까 조금 간이 쎄게 양념들이 들어가니 이게 딱 시장 골목 중앙에 앉아서 먹는 국밥맛이다. 진하고 투박하고 강하다.고추와 양파를 찍어먹게 있지만 반찬은 거의 깍두기 하나 나와있는 셈이다. 젓가락은 쓸 필요도 없이 딱 숟가락으로 떠 먹기 좋은 깍두기. 연신 국밥과 깍두기를 숟가락만 바삐 오고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객관적으로 따졌을때 오점 만점은 아닌데, 오천원에 이 시장 골목 길 중앙에 앉아서 먹는 오천원짜리 국밥이라는 상황이 오점 만점으로 줄만하다.그래도 냄새나는 순대국밥을 꺼려하는 사람은 안가도 뭐 크게 상관없다. 그정도로 무조껀 먹어야 하는 음식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