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Y****** C*** 날짜: 2023-08-19 13:25:23 코멘트: 5 코멘트: 인간의 탐욕은 거침없이 잔인하다.제석봉은 지리산에서 3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높이는 1,806m이다. 천왕봉과 서쪽으로 붙어있는 봉우리이며, 이 봉우리 아래에 장터목 대피소가 위치해 있다. 백무동 코스와 중산리-장터목 코스, 종주 코스 등 장터목을 지나는 코스는 모두 제석봉을 거쳐가야 한다. 봉우리 정상 주변에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고사목이 많다. 이곳은 고도가 높기 때문에 조망이 탁 트여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또한 운해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점 덕분에 제석봉 고사목과 주능선을 배경으로 한 사진 작품이 많다. 다만 천왕봉이나 중봉과는 다르게 제석봉 정상은 탐방이 불가능하다.제석봉 탐방로에는 남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이 전망대에서 남해바다가 보이기도 한다. 또한 천왕봉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도 하다. 제석봉 전망대와 천왕봉 정상의 고도 차이는 약 150m쯤 되기 때문에 천왕봉을 우러러보며 위용을 느낄 수 있다.제석봉은 불법 벌목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제석봉에 오르면 고사목을 많이 볼 수 있다. 풀숲과 구상나무숲 사이사이에 하얗게 죽은 채로 힘 없이 서있거나 쓰러져있는 나무들이 바로 고사목이다. 그러나 이곳의 고사목은 자연적으로 고사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방화에 의해 비명횡사한 나무들이다. 195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제석봉은 거대한 아름드리 전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등 울창한 침엽수 숲으로 덮여있었다. 이 숲은 6.25 전쟁을 거친 이후에도 큰 손상 없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1960년, 자유당 정권 말기에 당시 농림부 장관의 친척이 권력을 등에 업고 제석봉에서 벌목을 시작했다. 당시 제석봉에 제재소를 차려놓고 엄청난 양의 거목들을 베어내었다고 한다. 이후 이 도벌 사건이 공론화되고 세간의 비판을 받게 되자 벌목꾼은 증거 인멸을 위해 제석봉에 불을 질러 남아있는 나무들까지 모두 태워버렸다. 나무들은 몽땅 타서 생명을 잃은 채 하얗게 질린 기둥과 가지를 남겼고, 그렇게 남은 나무의 유해가 현재까지 제석봉을 지키고 있는 고사목이다.이 사건으로부터 60년이 지난 현재는 많은 고사목들이 강풍에 부러지거나 쓰러져서 예전처럼 많은 고사목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제석봉 일대에 나무들이 사라지면서 제석봉은 비가 왔을 때 물을 머금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제석단 샘과 장터목 샘은 갈수기에 물이 고갈된다.한편 1990년대 초반부터 제석봉에 어린 구상나무들을 심는 운동이 펼쳐졌고, 현재는 그 나무들이 어느정도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
이름: g*** 9* 날짜: 2023-03-16 05:14:27 코멘트: 5 코멘트: 고사목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
이름: �**
날짜: 2024-04-21 11:08:18
코멘트: 5
코멘트: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지리산올라갈때는 너무 힘들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면 너무 예쁘고 멋지다 !! 다음에 가족들이랑 또 와야겠다#유한킴벌리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 #고맙숲니다